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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25의 게시물 표시

넷플릭스 오프라인 러브 리뷰 인물분석

 픽팍의 시선  넷플릭스 오리지널 일본 연애 예능 추천 오프라인 러브 리뷰 후기 인물분석 정보 무해함 + 니스 눈뽕 = 만점  10부작으로 완성된 일본 연애 예능.  무려 프랑스 니스에서 열흘 간이나 촬영을 진행한 연애 예능이라서 제작비가 걱정이 될 정도인데 그러다 보니 출연진이 거의 다 배우나 모델 그리고 인플루언서일 수 밖에 없다. 상식적으로 열흘 간 프랑스 니스에서 머물러야 한다면 최소 앞뒤 합해서 보름간은 일정을 빼야 한다는 건데 일반적으로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 그런 식으로 휴가를 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아마 일본도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을테고 그런 연유로 출연진 거의 대부분이 배우이거나 모델인 게 이해가 가고도 남는다. 아마 그러한 연유로 이 프로그램에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촬영 일정이나 배경을 생각해 보면 당연한 출연진 직업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아마 그런 생각을 하는 분들은 직장을 한 번도 들어가 보지 않은 사람들일 거다. 10명의 사람이 모두 같은 기간에 일정을 빼야 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어찌 저찌 오일 정도는 뺄 수도 있겠지만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 2주나 휴가를 가는 건 특별한 사유가 아니고는 불가능하고 오프라인 러브는 촬영지가 프랑스 니스인 터라 출연진들의 용돈까지 챙기는 면모를 보여준다. 모든 걸 다 제하고 사랑에만 집중하라는 제작진의 의도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그리고 아무리 배우나 모델이라고 해도 잘 나가는 사람들은 보름이나 일을 아예 안 할 수는 없기에 나오는 분들은 거의 다 일본 내에서도 유명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혹시나 해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보니 역시나 인지도가 높은 사람들은 아니었다. 나도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꽤나 본다고 하는 사람인데 낯이 익은 얼굴이 하나도 없었다. 뭐 냉정히 생각해 보면 소속사에서 미래가 밝을 거라고 생각하는 배우들을 이런 연애 프로에 내보낼 일은 없지 않을까. 미래가 애매한 사람들이 오히...

넷플릭스 결혼까진 했는데...요! 후기

 픽팍의 시선  넷플릭스 오리지널 대만 드라마 추천 결혼까진 했는데...요! 후기 대만이나 한국이나  나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  사실 결혼 생각이 별로 없다.  왜 그럴까를 생각해 보면 이유는 딱히 없다. 결혼이라는 게 물건을 사는 것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도 한 몫 하겠지만 누군가와 평생을 함께 한다는 게 공허한 망상같기도 하다. 물론 내 주변에도 결혼해서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을 보고도 마음이 동하지를 않는다. 그렇다고 비혼주의자는 또 아니다. 같이 살면 좋을 사람이 다가온다면 결혼한 마음이 없는 건 아니다.  흥미로운 건 이미 서구권에서는 결혼보다 동거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고 유럽에서는 동거가 일반적인 가족의 형태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하지만 유독 동양권을 비롯한 우리 나라같은 경우 동거에 대한 인식기 크게 좋지가 않다. 결혼과 동거가 법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무슨 차이가 있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기에 이 정도로 인식이 갈리는 게 나는 잘 이해가 가질 않는다.  동거는 안 좋고 결혼을 좋다는 기준이 도대체 무어란 말인가.  법적인 보호를 받는 건 좋긴 하지만 동거 역시 가족이라는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외국에서는 평생 결혼하지 않고 동거만 하다가 자식까지 낳고 느지막하게 헤어지는 경우도 흔하다. 우리는 너무 결혼이라는 제도와 시스템에 인간을 맞추려고 하다 보니 많은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에 대해서 긍정적이지 않은 나에게 드라마 결혼까진 했는데...요!는 이런 나의 생각을 더 굳건하게 만들어주는 작품이었다. 대만에서 나온 드라마인데 드라마에 나오는 설정이나 캐릭터 그리고 상황들이 한국이라고 해도 크게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비슷하다. 아니 오히려 한국이 아닌 게 이상할 정도로 너무 똑같아서 소름이 돋을 정도다.  일단 시어머니부터 하이퍼 리얼리즘이다....

아메리칸 머더 개비 페티토 살인 사건 리뷰

 픽팍의 시선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국 범죄 다큐멘터리 시리즈 추천  아메리칸 머더 개비 페티토 살인 사건 후기 결말  명석하고 착한 여성이 피해자가 되는 세상  개비와 브라이언 누가 봐도 세기의 커플처럼 그리고 선남선녀 커플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비극의 소용돌이에서 결국에는 벗어나지 못 하고 말았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으나 나는 결국 둘이 다 죽음을 맞이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개비가 죽은 건 확실해 보이는데 브라이언은 어떻게 되었을지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조금 의문이었다. 하지만 중반부를 넘어가자 나는 왜인지 브라이언도 죽었을 확률이 다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나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20대 초반의 커플인 개비와 브라이언은 친구들의 모임에서 만나 사랑을 키우고 약혼까지 하게 되었다. 뉴욕주에서 살던 개비는 브라이언의 가족이 있는 플로리다로 내려가서 살기로 결심한다. 연고지도 아닌 데다가 지인 한 명 없지만 오직 브라이언 하나 믿고 다른 지역으로 이주를 선택한 거다.  한 마디로 시댁 식구들과의 불편한 동거를 너무나 어린 나이에 시작하게 된 거였는데 아무리 브라이언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난생 처음 맞이하는 새로운 가족들과 같이 사는 건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플로리다의 이주 역시 개비의 뜻이라기 보다는 브라이언의 입김이 어느 정도 작용했다는 걸 생각해 보면 왜 그 전에 부모가 더 적극적으로 이 일에 관여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긴 한다.  더 소름끼치는 건 브라이언보다 아들 브라이언을 대하는 엄마의 태도였다.  브라이언 엄마는 누가 봐도 브라이언을 아들 이상으로 대하고 있었고 개비와 브라이언이 단둘이 무언가를 하는 거에 대해서 질투를 느끼고 있었고 이를 숨길 마음이 전혀 없었다.  그러한 질투가 일상 생활에서 표현되었고 식사 시간에 아무도 자신의 요리를 칭찬하지 않자 폭발하는 지경에 이른다.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지나치...

넷플릭스 드라마 멜로 무비 후기

픽팍의 시선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추천 멜로 무비 후기  평범한 사람들의 사랑  드라마 리뷰를 남길 때가 제일 조심스럽다.  아니 영화 리뷰도 마찬가지다.  지금이야 내 글을 읽는 사람이 없어서 마음 편하게 리뷰를 남기기는 하지만 과거 영향력 있는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어느 정도 댓글 반응을 예상하면서 글을 써야 했다. 이게 생각보다 스트레스여서 글을 남기고 나서도 걱정이 많이 앞섰던 게 사실이다. 모든 작품들이 다 그렇지만 모두가 다 좋아하고 모두가 다 싫어하는 이야기는 흔하지 않다. 보통은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이다. 내가 좋게 본 작품을 누군가는 안 좋게 보았을 수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빈번하다. 문제라면 작품에 대한 후기나 리뷰는 철저하게 개인적인 영역인데 자신이 느낀 점과 다르다고 해서 무턱대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로 돈을 많이 벌긴 하였으나 여간 스트레스를 받은 게 아니었다. 물론 댓글 반응을 보면서 나의 생각이 정리되는 측면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이미 재미없는 드라마를 갑자기 재미있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이미 한 번 보고 나서 바로 재미없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며 그러한 인상은 쉽게 바뀌기 어렵다. 대부분 재미있는 드라마는 1화만 봐도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본 가장 재미있는 드라마는 애플 오리지널 드라마 슬로 호시스였는데 1화 보자마자 전율이 일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박찬욱 감독 역시 슬로 호시스 연출로 참여하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극찬을 받은 드라마 중 하나인데 게리 올드만이 은퇴작으로 알려지고 나서 더 화제가 되고 있다. 게리 올드만 정말 끔찍하게 연기 잘 하시는데 슬로 호시스 이후로도 많은 작품에 나와 주었으면 하지만 그의 나이를 생각해 보면 은퇴를 고려하는 게 이해가 가기도 한다.  누군가는 이야기할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1화만 보고 그 드라마의 전반적인 완성도와 재미를 파악할 수 있느냐고 말...

대만 BL 드라마 히스토리 시즌 5 후기

 픽팍의 드라마 리뷰 [티빙 대만 BL 드라마 추천 히스토리 시즌 5 후기]  돈이 너무 없었나  기대를 안 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 완성도가 별로일 거라는 생각 역시 하지 않았다.  어쩌다 보니 히스토리 시즌 1부터 시즌 4 까지 보게 되었는데 솔직한 말로 시즌 5 가 있는지도 몰랐었다가 티빙을 검색하면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이렇게 조용히 묻힐 만한 드라마도 아니고 기존 시리즈가 어느 정도 인기가 있어서인지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드라마인데 왜 이렇게까지 조용하지 싶었다. 그러나 드라마를 보면 왜 이렇게 시청자 반응이 조용했던 건지 단번에 이해가 간다.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국이다. 아무리 저예산이라고는 해도 이렇게까지 못 만들 거라고는 상상하지 않았다. 그 동안 쌓아온 신뢰와 기대를 다 저버린 행동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럴 거면 히스토리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면 안 되지 않았나.  하나  그래도  괜찮은 건 배우들의 외모와 기럭지다. 워낙에 히스토리 시리즈가 배우들의 외모나 피지컬이 좋기도 했는데 이번 시즌 역시 나오는 배우들의 외양은 훌륭한 편이다. 하지만 아시아 BL 드라마들은 거의 다 배우들의 외모가 넘사벽이긴 하다. 때로는 연기력을 가끔 고려를 좀 했으면 싶을 정도인데 이번 히스토리 시즌 5 에 나오는 배우들 역시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지만 외모 칭찬을 들을 만하다.  그런데  정작 연기력 면에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니 아무리 연기에 대해서 기대를 안 했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로 발연기를 하라고 한 건 아니었다. 심한 경우 고등학생이 연극에서 연기하는 수준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아무리 BL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이건 좀 선을 넘은 거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대만에 이렇게나 인재가 없나.  그렇다고  이야기가 재미있는 것도 아니다. 갑자기 20년이라는 시간을 건너게 된 주인공이 코로나 시국에 대만 타이베이에 당도해서 마주...

일본 드라마 상속탐정 후기

 픽팍의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일본 드라마 추천 상속탐정 후기] 만화 같지만 만화 원작이니 어쩔 수 없다  캐릭터나 이야기 전개나 모두 만화 같아서 찾아 보니  역시나 만화 원작이었다.  우리 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아카소 에이지가 나오는데 처음에는 후줄근한 모습으로 나와서 처음에는 누군지 전혀 못 알아 봤다. 잘 생긴 외모로 인지도가 높은 배우 중 한 명인데 연기력이 아주 좋다기 보다는 역할에 충실한 기본기가 탄탄한 배우라는 인상이다. 사실 만화 원작의 드라마는 대단한 연기력이 필요한 건 아니기에 이 드라마를 보면서 연기력을 기대하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상속을 주제로 한 드라마인데 일본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지 오래여서 상속 문제가 화두가 된다고 해도 그리 놀랍지는 않다. 나도 주변에 보면 상속 관련해서 자녀들이나 상속을 받을 사람들이 법정 다툼을 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우리 나라도 점점 더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문제가 사회 문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이미 고령화와 함께 살아 가는 유럽의 여러 나라 같은 경우 자녀에게 상속을 전혀 하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키우던 개에게 상속을 하거나 그도 아니면 요양원에서 자신을 돌봐준 직원에게 전부를 상속하는 일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 자녀들 입장에서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당연히 자신들에게 모든 유산이 상속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노년이 된 부모의 입장은 또 다르기에 방심하다가 하나도 상속받지 못 하는 사례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유산 상속 문제는 나라마다 법이 다르긴 해서 우리 나라 같은 경우 아무리 유산으로 아무개에게 상속을 한다고 해도 자녀들이 소송을 걸면 일정 부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죽기 전에 자신을 돌보던 가정부 혹은 내연녀에게 모든 자산과 주식을 상속해서 난리가 난 우리 나라의 제지 관련 회사도 있지 않았나....

넷플릭스 처음 꽃향기를 만난 순간 후기

 픽팍의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처음 꽃향기를 만난 순간 후기] 사람 냄새 진하게 나는 그녀들의 사랑  호주에서 만난 재미있는  친구가 있었다. 지금은 연락을 하지는 않으나 그 여자 아이는 20대 중반이었고 누가 봐도 남자처럼 꾸미고 다니는 사람이었다. 머리를 짧게 깎고 누가 봐도 남자가 입을 만한 옷들을 입고 다녔다. 그리고 여자 친구도 있었다. 조금 친해지니 자신이 레즈비언이며 여자와 진하게 사랑을 나누고 있다는 이야기도, 그리고 술을 마시면 여자들끼리 하는 섹스에 관해서도 시원시원하게(?) 이야기하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친구였다.  그 친구 역시 운동을 전문적으로 한터라 관련해서 대학을 선택했다. 살면서 레즈비언을 볼 기회는 많지 않아서 강렬하게 남아 있는 아이인데 운동을 전문으로 하는 여자들 사이에서 레즈비언 커플을 마주하는 게 그리 드문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난생 처음 듣는 이야기여서 놀란 기억이 있는데 생각해 보면 미국의 여자 축구 선수들 중에서도 레즈비언이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서 남성적인 이미지를 가진 여성들이 또 다른 여성을 사랑하는 게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긴 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 친구를 만나고 나서 한국에 돌아와 보니 여자 둘이 돌아다니면 저 사람들이 그저 친구인지 아니면 연인 사이인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감이라고나 할까. 절대로 평범한 친구 사이 같지는 않아 보이는 여여 커플이 가끔 보인다. 남남 커플은 잘 구분하기 어려운데 레즈비언 커플들은 대게 보면 어느 한 쪽이 지나치게 남자처럼 꾸미고 다니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일반화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긴 하지만 도시로 나갈수록 그런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이후 승무원이 되고 나서 여자들이 많은 세계 안에서 일하며 자신이 여자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보긴 하였으나 호주에서 처음 만난 그 친구의 추억을 절대로 잊을 수 없다.  그런 와중에  만나게 된 나름 GL 드라마 처음 꽃향기를 만난 순간은 그래...

넷플릭스 블랙 호크 다운 그 생존의 기록 후기

 픽팍의 다큐멘터리 리뷰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추천 블랙 호크 다운 그 생존의 기록 후기 결말 정보] 모두가 가해자이자 피해자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1993년에 벌어진 이야기.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야기인데 나는 영화가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어서 그 안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궁금해서 한 번 시청하게 되었다. 다큐멘터리 자체가 크게 재미가 있는 건 아닌데 이 소재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꽤나 소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서 나름 재미나게 시청했다. 다소 긴 감이 있고 이걸 왜 3부작으로 늘린 건지 조금 이해가 안 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만한 가치는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내가 영화는 안 봐서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다큐멘터리는 그래도 미국 군인의 입장과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당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선량한 시민들의 입장 모두를 들려준다. 누가 더 잘했다 못했다의 느낌보다는 당시 상황을 생각해 보면 미군은 그들이 해야 할 일을 했고 소말리아 반군과 시민들 역시 그들이 해야할 일을 했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트럼프 시대에 들어서면서 아니 그 전부터 미국은 실리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지역에서 차근차근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게 대표적인 사례이지만 앞으로도 미국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그 전처럼 이념을 위해 돈을 쓰면서 미군을 주둔시키는 일은 없을 거라는 걸 쉽게 예상해 볼 수 있다.  다들 알다시피  미국이 간섭해서 제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기는 하다. 베트남 전쟁까지 안 가도 실패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그나마  한국이 가장 성공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 역사학자들도 한국을 제외하면 미국이 타국에 개입해서 잘 된 사례가 없다는 걸 인정한다. 그보다는 차라리 뒤에서 은근히 도와주는 편을 선택하는 게 미국 입장에서도 편하다. 어차피 무기만 팔아 먹으면 될 일이고 괜히 개입했다가 제대로 해결은 못 하고 욕...

골든 카무이 훗카이도 문신죄수 쟁탈 편 후기

 픽팍의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일본 드라마 추천 골든 카무이 훗카이도 문신죄수 쟁탈 편 후기] 일본 실사화의 장점과 단점을 고스란히..  영화로 이미 본 터라 그 후속 이야기가 궁금해서 보게 된 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는 아니고 일본 WOWOW 채널에서 방영을 마친 걸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배급권을 들고 온 듯하다. 국내에서 인기가 아주 많은 만화는 아니지만 만화 골든 카무이는 일본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무려 2900만부가 넘게 팔린 초 히트작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만큼은 다른 일본 인기 만화에 비해 크게 인기가 없다.  나는 그래도 영화는 어느 정도 재미나게 봐서 드라마로 나온 후속 이야기를 보기 시작한 건데 9부작으로 이루어진 드라마에는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한 가득이다. 그나마 영화는 전개가 빠른 편이었어서 집중해서 볼 수 있었는데 드라마는 이야기가 늘어난 만큼 만화를 그대로 반영하는 경우가 많고 이게 곧 한계로 드러난다.  특히  일본의 인기 만화가같은 경우 본인의 작품관련 영상화에 대한 참견을 도가 지나칠 정도로 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작품이 훼손되지 않기를 원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만화와 영상은 다른 분야라는 걸 이해하지 못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거의 높은 확률로 역효과가 난다. 그나마 지금은 조금 나아지긴 하였으나  여전한 일본 만화 실사화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개인적으로 마블 영화들이 성공한 건 만화에서는 캐릭터만 따오고 아예 다른 방식으로 전개한 거라고 보는데 일본 만화는 드라마나 영화나 만화와 너무 비슷하게 연출을 하다 보니 오히려 이게 드라마나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가 된다. 판타지 만화는 그나마 이해라도 하는데 현실을 기반으로 한 순정 만화 역시 드라마로 가면 이상할 정도로 만화의 어색함을 그대로 가지고 오는 경우가 있다. 골든 카무이 역시 만화이긴 하지만 역사적인 배경이 아예 없는 건 아니기에 영상화를 해도 괜찮다 ...

일본 BL 드라마 LIFE 선상의 우리들 후기 결말

 픽팍의 드라마 리뷰  [웨이브 왓챠 티빙 일드 일본 BL 드라마 추천 LIFE 선상의 우리들 후기]  뻔하지만 그 와중에 돋보이는 시라스 진  2020년에 공개된 드라마로 한국에서도 시라스 진 덕분에 유명세를 얻은 작품이다. 시라스 진은 1992년생으로 나이가 은근 있는데 교복이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놀라웠다. 지금은 연상의 배우와 결혼해서 아이까지 얻은 사람인데 지금 모습을 봐도 배우 지진희가 떠오를 정도로 매력적이다. 얼굴형 자체가 일본이나 한국에서 흔하지가 않아서 더 인기가 많아 보인다. 한국도 이런 식의 사각형 얼굴이 인기가 많은데 지진희 이후로는 전혀 안 나오는 거 같아서 아쉽다. 일본 BL 드라마답게 역시나 만화 원작의 드라마로 4부작의 짧은 작품이다.  일본이나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았는지 감독 버전으로 영화로 편집하여 개봉을 하기도 했다. 영화를 따로 만든 건 아니고 드라마 버전에서 조금 늘어난 버전이 영화로 나온 거 같기는 한데 드라마와 내용 자체가 달라지는 건 아니기에 꼭 봐야 할 필요성도 없지만 OTT에서 볼 수 있는 곳도 없어서 돈을 내고 봐야 한다. 다소 식상하지만  드라마는 상당히 전형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연히 만나게 된 두 소년이 성인이 되어서도 사랑을 이어가다가 그 중 한 명이 갑자기 현타 타임을 가지고 나서 일방적으로 이별을 고한다. 그 이후 여성과 결혼까지 한 남성은 각성을 한 이후 이혼하고 결국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했던 남자를 다시 만나 영원한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아키라와 유우키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비중이나 연기력으로 따지자면 아키라의 서사가 더 강한 건 사실이다. 시라스 진은 아키라 역할을 맡아서 매력을 보여 주는데 저 드라마를 찍을 당시가 거의 서른 살이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동안인 걸 떠나서 교복이 정말 잘 어울리긴 한다. 애초에 고등학교부터 성인까지 다 연기해야 했기에 어쩔 수 없었지 않나 싶다.  아키라는 아키라대로 유우키는 유우키...

KBS 시트콤 킥킥킥킥 후기

 픽팍의 드라마 리뷰  [웨이브 티빙 한국 드라마 시트콤 추천 킥킥킥킥 후기]  정작 웃기지가 않은 슬픈 시트콤  우리 나라는 하이킥 이후로 인기를 얻은 시트콤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그래도 하이킥 전까지만 해도 재미있는 시트콤 시리즈들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다. 전국민들의 사랑을 여전히 받고 있는 순풍 산부인과도 그렇고 남자셋 여자셋 역시 대단한 인기를 누린 시트콤 형식의 드라마들이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여전히 시트콤 형식의 드라마가 많이 나오는데 이를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시트콤이라는 장르는 장례식을 치른지 오래다.  그런 와중에 kbs 에서 갑자기 지진희와 이규형을 중심으로 시트콤을 하나 런칭했다.  시청률도 잘 안 나오는 데다가 시청자 반응도 별로 안 좋은 걸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나온 시트콤이기에 반가워서 1화를 한 번 감상해 보았다. 현재 4화까지 나와 있고 티빙과 웨이브에서 감상 가능하다.  한 회당 분량이 30분 내외로 그야말로 시트콤의 형식을 가지고 가는데 연출이나 대사나 배우들의 연기 모두 시트콤을 연상시킨다. 지진희는 이런 코믹한 연기를 실제로도 잘 하긴 해서 기대를 모았고 이규형 역시 연기를 잘 하는 분이라 이 둘의 조합 역시 궁금하기도 했다. 둘의 키스신을 가지고 마케팅을 하는 거 같은데 그게 잘 안 먹힌 건지 시청률은 역시나 처참하긴 하다.  그나마 KBS 에서 나름 기대를 모으고 시트콤을 런칭한 것일 텐데 결과가 안 좋아서 배우들이나 제작진들이나 머리가 아플 거 같기는 하다. 사실 어느 순간부터 KBS 드라마는 주말 드라마를 제외하면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형국인데 그에 대한 반발인지 아니면 새로운 시도인지는 알기 어렵지만 시트콤을 런칭했다는 거 자체가 조금 신선하달까. 하지만  시도는 신선하나 작품 자체는 조금 의문스럽다.  유명한 PD나 각본가가 참여한 것도 아닌 그야말로 지진희와 이규형을 제외하면 제작진이나 배...

넷플릭스 오레 살인 그림자에 가려지다 후기

 픽팍의 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추천 오레 살인 그림자에 가려지다 후기]  어이없는 결말이지만  뭐 나도 인정하지만 좋은 그리고 잘 만든 드라마는 분명 아니다.  게다가 자막이 정말 심각할 정도로 엉망진창이다.  오타는 물론 기본적인 인물들의 관계도 못 알아차리게 할 만큼 자막 자체의 문제가 많다. 이게 검수의 문제인지 번역가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지만 영어나 일본어 그리고 중국어처럼 영향력이 큰 언어가 아닌 경우 OTT 에서는 자막 실수가 유독 많아서 실망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사실 자막 때문에 하차할까 하다가 그래도 범인이 누군지는 궁금해서 끝까지 보게 되었다. 뭐 결말 역시 조금 허무하게 끝나긴 해서 김이 다 빠지긴 하는데 그래도 내가 형사 관련 범죄 드라마를 좋아해서 끝까지 볼 수 있기는 했다. 그런데 정말 결말 이딴 식으로 낼 거면 연출이라도 제대로 해서 흥미를 돋궈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 해서 마지막에 짜게 식긴 했다.  소설 원작이라길래 완성도를 조금 기대한 것도 사실인데 그런 나의 기대가 무색할 정도로 드라마 자체는 그다지 잘 만들어진 작품은 아니다. 이야기가 촘촘하지도 않고 연출이나 각본도 평이해서 이게 왜 드라마로 만들어진 건지 신기할 지경이다.  그래도  이런 장르를 워낙에 좋아하는  나는 볼 만은 했다.  이번에 나온 이야기는 그림자에 가려지다인데 제목이 곧 범인과 주제 의식을 다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중간에 곁가지 이야기로 가정 폭력 이야기도 나오는데 의도한 건지 아니면 원래 서구권도 그런 건지는 모르지만 가정 폭력 가해자가 마을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종교 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 전도사다.  우리 나라도 여러 안 좋은 일들이 누적되면서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목사라는 이미지가 똥이 된 지 오래인데 서구권에서도 이런 소재로 이야기가 나오는 거 보면 생각보다 종교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 중에서 오히려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

넷플릭스 드라마 카산드라 후기

 픽팍의 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추천 카산드라 후기]  애매한 호러 SF 드라마  애매하다.  보기에 따라서 즐길 만한 요소가 없는 건 아닌데  그렇게 좋은 점수를 주려고 해도 생각보다 지루해서  하품이 나온다.  과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다크같은 대작이 더 이상 독일에서는  나오기 불가능한 것일까.  다크를 만든 나라가 독일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최근에 나온 독일 오리지널 드라마들은 거의 다 심심하고 평이한 편이다. 드라마 카산드라 역시 독특한 컨셉의 드라마이길래 어느 정도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뻔한 드라마와 다를 바가 없어서 실망스러웠다. 애초에 독일하면 다크를 만든 나라여서 새로운 신작이 공개가 되면 기대를 하게 만드는데 다크 이후로는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편수도 확연이 줄어 들었고 공개되는 작품들도 크게 임팩트가 없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드라마 중 하나가 뻔한 드라마인데 그래서 나는 오히려 뻔한 이야기임에도 재미있는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한다. 어떻게 전개될 지 뻔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건 보통의 내공으로 만들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떠한 경지에 다다라야지만 가능한 부분인데 이렇게 뻔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하는 드라마 작가나 감독들은 사실 별로 없다. 드라마 카산드라는 앞구르기 하면서 대충 봐도 저 로봇 비서가 무슨 큰 일을 저 집안에서 저지를 거라는 게 뻔히 보이는데 나는 화목한 가족이 저 시골 집에 너무나 무방비하게 들어가 있는 거 자체가 조금 이해가 안 가기도 했다.  아니 처음부터 납득하기 어려웠다. 도저히...  무슨 독일이 미국도 아니고 저렇게 집만 따로 덩그러니 놓여진 게 흔한 것도 아니고 내가 집을 구입한 입장이라면 집 아래 지하를 다 차지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아 보고 이사를 결정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

넷플릭스 애플 사이다 비니거 후기

 픽팍의 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추천 애플 사이다 비니거 후기]  이 재미있는 소재를 이렇게 재미없게 연출하는 것도 능력  신기할 정도로  재미가 없다.  아니 이렇게까지 흥미로운 소재로 이 정도로 흥미 떨어지게 만드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소재만 보고 이거 적어도 중간은 가겠다 싶었는데 각본도 연출도 이 재미있는 소재를 제대로 살리지 못 한다. 보통 이런 사기꾼들의 실화 이야기는 재미가 없기가 힘들고 내가 당하는 게 아니라 남이 당하는 사기는 흥미가 돋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가 없다.  아니 이 정도로 재미없고 맹탕인 미국 드라마가 최근에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이 드라마의 장점은 배우 케이틀린 디버 정도가 유일하다. 케이틀린이 보여주는 발군의 연기력이 그나마 볼 만한 요소인데 드라마 자체가 워낙에 재미가 없다 보니 주연 배우의 연기력만으로 드라마 자체를 구원하는 건 버거워 보인다.  연출이나 각본에서 기본만 했어도 어느 정도의 재미는 먹고 들어가는 소재의 드라마임에도 이 정도로 망가진 건 아무래도 잘 하려고 하다가 망친 대학생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는 것과 비슷한 과정을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거친 게 아닌가 의심을 하게 만든다.  편집에서 다소 쿨하고 젊은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한 느낌이 들긴 하는데 그게 효과적으로 작용하지가 않는다. 오히려 이야기가 별로 안 쿨하다 보니 그런 식으로 쿨해 보이는 연출을 한 건가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하차하고 나서  실화를 한 번 찾아 보았다. 호주 출신의 젊은 여성은 자신이 4가지의 암을 겪고 있었지만 수술이 아닌 식이 요법으로 모든 걸 극복했다고 거짓 고백하며 세상의 관심을 받는다. 물론 암에 걸린 것도 거짓말이었고 오직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그런 거짓말을 시작했다가 사업까지 벌리면서 일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애플과 협업도 했다는 거 보면 생각보다 간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