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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BL 드라마 LIFE 선상의 우리들 후기 결말

 픽팍의 드라마 리뷰 

[웨이브 왓챠 티빙 일드 일본 BL 드라마 추천 LIFE 선상의 우리들 후기] 

뻔하지만 그 와중에 돋보이는 시라스 진 

2020년에 공개된 드라마로 한국에서도 시라스 진 덕분에 유명세를 얻은 작품이다.

시라스 진은 1992년생으로 나이가 은근 있는데 교복이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놀라웠다. 지금은 연상의 배우와 결혼해서 아이까지 얻은 사람인데 지금 모습을 봐도 배우 지진희가 떠오를 정도로 매력적이다. 얼굴형 자체가 일본이나 한국에서 흔하지가 않아서 더 인기가 많아 보인다. 한국도 이런 식의 사각형 얼굴이 인기가 많은데 지진희 이후로는 전혀 안 나오는 거 같아서 아쉽다.

일본 BL 드라마답게 역시나 만화 원작의 드라마로 4부작의 짧은 작품이다. 

일본이나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았는지 감독 버전으로 영화로 편집하여 개봉을 하기도 했다. 영화를 따로 만든 건 아니고 드라마 버전에서 조금 늘어난 버전이 영화로 나온 거 같기는 한데 드라마와 내용 자체가 달라지는 건 아니기에 꼭 봐야 할 필요성도 없지만 OTT에서 볼 수 있는 곳도 없어서 돈을 내고 봐야 한다.

다소 식상하지만 

드라마는 상당히 전형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연히 만나게 된 두 소년이 성인이 되어서도 사랑을 이어가다가 그 중 한 명이 갑자기 현타 타임을 가지고 나서 일방적으로 이별을 고한다. 그 이후 여성과 결혼까지 한 남성은 각성을 한 이후 이혼하고 결국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했던 남자를 다시 만나 영원한 사랑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아키라와 유우키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비중이나 연기력으로 따지자면 아키라의 서사가 더 강한 건 사실이다. 시라스 진은 아키라 역할을 맡아서 매력을 보여 주는데 저 드라마를 찍을 당시가 거의 서른 살이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동안인 걸 떠나서 교복이 정말 잘 어울리긴 한다. 애초에 고등학교부터 성인까지 다 연기해야 했기에 어쩔 수 없었지 않나 싶다. 

아키라는 아키라대로 유우키는 유우키대로 배우가 찰떡처럼 연기했다는 생각이 든다. 시라스 진은 아키라와 누구보다 잘 어울렸고 라이쿠는 유우키와 찰떡 궁합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두 배우 모두 연기를 잘 한다는 생각보다는 극 중 역할과 너무 잘 어울렸다는 생각만이 들었을 뿐이다. 

어찌 보면 

아키라는 천하의 나쁜 놈이고 대부분의 게이들이 저런 식의 결말을 맞이하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가끔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이 알고 보니 동성애자였고 사귀는 남자 애인까지 있는 걸 첫 아이를 낳고 나서 알게 된 와이프들이 올리는 글들이 은근히 있다. 그런 글은 주작같아 보이긴 하지만 이혼 변호사들의 썰을 들어 보면 현실에서도 가끔 존재하는 실제 이혼 사유이기도 하다. 

아키라처럼 저렇게 자신을 인지하고 이혼을 신청하는 건 거의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파국을 맞이하는 게 현실이다. 그나마 아키라의 전 부인이었던 시라이시는 이혼 피로연을 하면서 한풀이를 하려고 하는데 나는 오히려 이게 더 건강하다는 생각도 든다. 저렇게 화려하게 끝을 맺어야 미련도 안 생기고 시라이시 본인에게도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아키라는 현실에서도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캐릭터이고 드라마 안에서도 그러하다.

누구보다 유우키를 좋아하지만 평범이라는 한계에 갇혀 자신을 가두는 인물이다. 부모의 영향도 있겠지만 어찌 보면 게이라는 불안정한 자신을 본인이 제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결국 유우키 없이 살아갈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시라이시와 이혼을 하지만 떠나간 유우키는 찾기 어렵다.

그렇게 둘은 알래스카에서 극적으로 재회한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차라리 유우키가 아키라보다 더 괜찮은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싶지만 그렇게 되면 드라마의 결말이 뻔하지 않기에 둘이 결국 재결합하는 결말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마저 든다. 

전형적인 이야기 전개와 식상한 캐릭터가 뻔해 보일 수가 있는데 배우들이 너무 잘 어울리고 특히 시라스 진의 매력이 대단해서 아직 안 보셨다면 추천은 하고 싶다. 뭐 역시나 BL 드라마이기에 완성도는 크게 기대하지 말고 보기를 바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잘 만들어서 역시나 나쁘지는 않았다.

애초에 BL 드라마에 제작비를 많이 투입하지 않기에 높은 완성도를 기대하면 안 된다. 

그래도 이 드라마로 시라스 진 하나는 건지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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