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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트리거 솔직한 후기

 픽팍의 드라마 이야기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추천 트리거 후기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  설레발을 좋아하지 않는다.  드라마가 공개되기 전 시사회를 통해 먼저 보신 분들의 호평에 어느 정도 기대를 했는데 그런 기대가 무색할 만큼 드라마 트리거는 생각보다 별로였다.  일단 재미가 없다.  재미가 없으면 아무리 완성도가 높고 작품성이 좋은 데다가 주제 의식까지 좋더라도 좋은 드라마라고 하기 어렵다. 드라마는 순수 예술이 아니다. 누가 봐도 상업 예술의 대표 주자라고 할 만하다. 영화와 비교하더라도 드라마는 순수 예술에서 더 멀찍이 존재한다.  예술 영화는 존재해도 예술 드라마는 없다.  드라마 트리거는 탐사 보도 기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일단 소재 자체는 나쁘지 않다.  탐사 보도? 대한민국에서? 라는 호기심이 동하게 만든다.  게다가 배우 김혜수와 정성일의 만남 역시 기대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두 배우 모두 이렇다할 매력을 드러내지 못 한다. 김혜수는 그래도 코미디와 어느 정도 어울리긴 하는데 정성일 배우는 코미디와 너무 상극이고 본인의 외모에 비해 너무 나이가 어린 역할을 맡아서 생각보다 더 당황스럽다.  그렇게 동안인 배우도 아닌데 33살인 설정이라니 작가가 현실 감각이 없는 건가.  하지만  그런 소소한 문제는 사실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진실을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자.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흔한 부조리.  그 중에서도 가장 악랄한 종교 관련 범죄. 다루는 소재만 보면 크게 나쁘지는 않다. 그런데 이런 주제나 소재들을 어디서 많이 봤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다. 그 동안 드라마에서 전혀 안 다룬 소재도 아니고 이런 저런 장르물에서 지겹게 다룬 문제들이다. 그걸 가볍게 다루려고 한 거 같은데 이렇게 무거운 소재를 가볍게 다루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드라마 모범택시나 열...

구스범스 더 배니싱 후기

픽팍의 드라마 이야기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추천 구스범스 더 배니싱 후기  베놈이 떠오르는 기묘한 이야기  시즌 2 인 거 같은데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에서는 시즌 1 은 없고 시즌 2인 더 배니싱만 공개가 되었다.  비교적 최근에 공개된 드라마로 디즈니 플러스에서 전 회차가 한 번에 공개된 만큼 크게 기대한 드라마는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보통 기대작들은 주당 2회차 정도만 공개하는데 한 번에 공개한 걸 보면 말이다. 애초에 나는 시즌 1 도 안 봤고 이 시리즈에 대해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로 시청했는데 이런 저런 작품이 많이 떠오르긴 하였으나 꽤나 재미있는 드라마라는 사실에 반박할 마음은 없다.  일단 볼만은 하며 재미도 있다.  내 기준에서 드라마가 재미있느냐 없느냐의 분기선은 바로 다음 회차를 보고 싶으냐 마느냐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완성도가 높고 작품성이 높다고 해도 다음 이야기가 전혀 궁금하지 않으면 다른 걸 다 떠나서 재미 면에서는 실패한 드라마다.  그런 기준에서 보면 드라마 구스범스 더 배니싱은 흥미롭다. 본인이 만으로 12세 이하라면 말이다. 달리 말하자면 조금 유치하다.  이야기 전개나 캐릭터나 10대 중반보다는 어린 아이들을 겨냥한 드라마라는 게 너무 티가 난다. 충분히 잔인해 질 수 있는 소재이긴 하지만 너무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는 조금 복잡한 편이고 어른들이 보기에는 잔인함에 대한 묘사가 너무 부족하다. 호러 및 고어 장르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둘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  뚜렷한 색깔도 개성도 사실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어정쩡한 위치에 처해 있어서 그런지 어른인 내가 보기에는 조금 손발이 오글거리긴 한다. 십대 아이들이 나와서 내일이 없는 식으로 살아가는 이야기인데 요즘 10대 들은 오히려 어른들보다 더 속물인 데다가 세속적이어서 너무 판타지스러운 설정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배경이 분명 지금인데 지금의 청소년들을 다루고 있는 듯한 ...

애봇 초등학교 시즌 2 후기

 옷다 보면 어느새 눈물이... 우리 나라에서는 시트콤이 사라진 지 오래다. 간혹 가다 방송사나 OTT에서 시도를 하긴 하는데 하이킥 이후로는 전멸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신 드라마 안에 시트콤 같은 설정이 들어가거나 코미디 드라마같은 게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시트콤처럼 작정하고 웃기는 장르는 대한민국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왜 그럴까.  왜 대한민국에서는 대놓고 웃어야 하는 드라마 장르인 시트콤이 사멸한 걸까. 누가 일부러 죽인 것도 아닌데 말이다. 생각해 보면 한국은 조금 예민한 나라이기도 하다. 웃음의 소재가 상당히 제한적이고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하는 순간 그게 논란이 되어 프로그램의 존폐가 위험해질 정도다. 그러다 보니 누구도 위험한 웃음을 시도하지 않는다. 게다가 아직 미국처럼 대통령이나 높은 사람들을 대놓고 까내리는 문화도 아니며 그랬다가는 연예인의 커리어를 걸어야 한다.  그러하기에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제대로 된 코미디가 나오기 힘든 구조다.  아마도 10 년 정도 지나면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미국의 시트콤들을 보면 부러움이 느껴질 정도다. 저 정도로 까내려도 별 문제가 없구나 싶어서 말이다. 애봇 초등학교는 미국의 빈부 격차와 위험한 공립 교육 시스템을 가열차게 까내리지만 아무런 문제가 되질 않는다. 그런 문화와 환경이 부러울 따름이다. 계엄의 시대에 우리 나라에서는 한 참 뒤의 먼 미래의 일이 아닐까. 심각한 이야기는 조금 치워두고.  애봇 초등학교 시즌 1 을 볼 때만 해도 크게 느끼는 바가 없었는데 시즌 2 로 들어오면서 이야기와 풍자의 대상이 더 깊어진 느낌이다. 특히 애봇 초등학교가 자율 학교 시스템으로 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크게 다가 왔는데 아무 생각없이 넘길 수 있을 만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공교육 시스템이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나도 학창 시절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모두를 경험해 보았는데 우리 나라는 신기하게 사립학교의 수...

드라마 조명가게 죽음도 거스르는 한

 한의 정서  한이라는 말.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유독 이 한의 정서에 강렬하게 공감하는데 그만큼 억울한 일이 역사적으로 많았기에 그러하다. 하지만 과연 우리만 이럴까. 역사를 봐도 서민들의 삶은 늘 궁핍하고 불안하고 그와 동시에 처참했다. 모든 사람은 개인의 불행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과거 조선시대의 노비의 삶이 양반보다 불행하다고 할 수 있었을까. 양반의 고민과 노비의 고민은 절대적으로 달랐다. 입신양명을 고민하던 양반과 오늘 굶어 죽을지 내일 굶어 죽을지를 고민하던 노비의 위치는 하늘과 땅 만큼 차이가 난다. 이건 마치 현재 버스비가 얼마인지도 모르는 대통령 출마 정치인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 입장이 되어 보지 않으면 절대 모를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이나 일본의 정치 수준이 우리 나라보다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탄핵 정국을 보면서 그것도 두 번이나 이런 일을 겪는 우리 나라를 비웃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탄핵을 하고 이걸 실행시키는 건 결국 국민이고 이 정도 국민성을 가진 나라는 전세계에서 대한민국 만이 유일하다고 생각 한다. 일본은 전쟁을 일으켜 나라를 패망하게 만든 자민당이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며 집권을 하고 있다. 거의 절대적인 권력이기에 비리가 드러나도 아무도 심판하려고 하질 않는다. 국민들도 좋은 게 좋은 거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일본 사람들이 겉으로는 순응적으로 보이는데 이런 모습이 정치에도 반영이 된다. 그렇다면 미국은 다를까. 그나마 미국은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릴 만하지만 최근에 트럼프가 당선되는 걸 보면서 민주주의도 결국 소련의 사회주의처럼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특히 트럼프에게 한 번 정권을 빼앗기고도 월스트리트의 부자들을 위해서 일을 하던 민주당이 떠오른다.  경제 위기와 코로나로 인해 돈을 무한대로 풀었지만 결국 부자들의 재산만이 늘어나 버렸다. 서민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지옥과도 같은 일상을 마주하게 되었다. 월급...

드라마 무빙 시즌 1 후기

 미약하게 시작하여 장엄하게 끝난다  4화에서 하차  부끄러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나는 드라마 무빙을 1화를 보고 나서 하차했었다.  공개되자마자 보게 되었는데 무언가 내 취향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렇게까지 극찬을 받으며 2023년을 뒤흔들 드라마로 꼽히는 게 조금 의아하긴 했었다. 그 이후 어떻게 4화까지는 보았는데 4화를 보고 나서도 더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 역시나 다시 한 번 하차했다.  그런데 드라마 조명가게를 보고 나서 무빙을 한 번 더 봐야겠다 싶었다.  강풀의 문법이 낯설지만 한 번 적응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되었다.  이틀 만에 20화까지 정주행해 버렸다.  생각해 보면 나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할 당시에는 드라마나 영화를 집중해서 보기가 힘들었다. 그저 가장 먼저 보고 빨리 블로그에 올려야 한다는 강박에 조금만 재미없어도 바로 하차하고는 했다. 그러한 안 좋은 버릇을 네이버를 떠나서야 고치게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너무 말도 안 되게 재미없으면 중간에 하차를 하긴 한다.  강풀의 사연  유튜브 요정재형 채널에 작가 강풀이 나왔다.  드라마 조명가게를 홍보하기 위해서이지만 어쩔 수 없이 드라마 무빙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가셨다. 드라마는 스포일러 때문에 말을 많이 아끼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무빙 시즌 2 가 진행이 되고 있는 마당에 조명가게의 성공은 강풀 작가에게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빙을 제외하고 강풀 유니버스를 다시 재건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강풀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강풀도 드라마는 처음이라 처음에는 성공한 드라마를 많이 보았고 극본집도 찾아 보면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원래 드라마 무빙은 강풀이 드라마 각본 집필을 맡지 않으려고 하였으나 초고를 보고 강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이럴 거면 내가 한다고 해서 시작이 된 거였다. 애초에 영화화도 많이...

드라마 조명가게 후기

 강풀은 천재일까  드라마 무빙에 이어 또 한 번 디즈니에서 작품을 공개한 강풀 작가님.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웹툰 작가에서 이제는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드라마 작가가 되려고 하신다. 드라마 무빙을 보다 말았는데 무빙을 다시 한 번 봐야 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최근 유튜브 예능에 나오셔서 드라마 극본을 쓰기 위해 하신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는데 본인은 웹툰 문법에만 익숙한 사람이어서 유명한 드라마 극본집을 찾아 보고 드라마도 실제로 많이 보면서 연습을 꾸준히 했다는 게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이 정도로 성공한 사람도 이렇게까지 노력하는 게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특히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무조건 글을 쓴다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는데 드라마 무빙 이후로 조명가게 까지 잘 만들까 싶었는데 역시 드라마는 작가 놀음이라는 게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 게다가 배우 김희원 님이 혼자 다 연출하신 거 같은데 연출 실력도 상당해서 앞으로 감독으로 활동하시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을 듯하다. 연출이 아예 처음이라고 하기에는 원래 연극 연출도 하신 분이라고 하던데 연극 연출과 드라마 연출은 스케일이 다르긴 해서 다시 한 번 감탄했다. 나는 원작을 보진 않았기에 무슨 내용인지 조차 모르고 시작했는데 보자마자 취한듯이 몰입하고 말았다. 최근에 이 정도로 몰입해서 본 드라마가 있었나 싶을 정도인데 보면서 드라마 무빙을 마저 봐야지 라는 확신이 들었다. 아마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 정도에 무빙을 몰아서 보게 될 듯하다.  드라마 조명가게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서 이 세상을 떠도는 영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죽은 상태는 아니지만 이미 죽거나 죽은 사람들 말이다. 구천을 떠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죽음은 항상 거의 언제나 내가 예상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다가오기 때문에 억울한 영혼들이 얼마나 많을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광주 민주화 항쟁 때에도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사람들이 죽어 나갔고 제대로 장례도 치르지 못 했는데 그런 영혼들이 ...

스타워즈 스켈레톤 크루 후기

 시작은 좋다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스타워즈 스켈레톤 크루의 시작이 나쁘지 않다. 한국 기준으로 2화 정도 만이 공개되어 앞으로의 전개가 불분명한 가운데 감독 이름으로 존 와츠가 보여서 안심이 되기도 했다. 보시고 나서 구니스가 떠오른다는 분들이 많은데 아마 나를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니스가 뭔지 모를 가능성이 높다. 우리 시대에는 아무래도 기묘한 이야기라고 이야기해야 알아 들을 텐데 아역 배우들이 주역인 점을 제외하면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와는 전혀 다르게 흘러간다. 그래도 아역들이 주역으로 나오는 드라마치고 크게 유치하다거나 지루한 부분이 없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이 주연이다 보니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 빈번함 역시 크게 억지스럽지 않다. 어린 아이이기에 이해가 가는 분명 존재한다. 아마 다 큰 어른이 저렇게 사고치고 다녔으면 민폐 캐릭터로 욕을 많이 먹었을 텐데 아이라면 납득 가능하지 않은가. 실제로 아이를 키우거나 아이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아이들은 아무리 주의를 줘도 잠시 한 눈을 팔면 기상천외한 사고를 치기 마련이다.  그렇게 낙원같은 곳을 떠나 우주에서 떠돌게 된 아이들은 제다이를 만나게 된다. 여기까지가 2화의 이야기이며 제다이로는 잘 생긴 걸로 유명한 배우 주드 로가 나온다.  세트 장면도 그러하고 이런 저런 디테일을 보면 디즈니가 돈즈니라고 불리는 건 다 이유가 있어 보인다. 대충 봐도 세트 장면에서 돈을 많이 들인 티가 난다. 넓진 않으나 마을 하나를 완성해 놓은 것만 봐도 이런 디테일 면에서는 디즈니를 따라갈 제작사가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스타워즈 세계관에 어렵지 않게 시청자들을 데리고 들어 간다.  보통 이렇게 세계관 자체가 다르면 세세한 면에서 공을 들여야 하는데 스켈레톤 크루는 역시나 돈이 많이 들어간 드라마답게 이런 부분에서는 만족스럽다. 그래서 그런지 평론가들과 스타워즈 팬들의 평가가 굉장히 좋은 편이다. 우려스러운 지점이라면 화제성을...

FX 드라마 잔혹한 침묵 후기

 영국과 아일랜드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 드라마로 아일랜드의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 다루고 있는 드라마 잔혹한 침묵의 영어 제목은 say nothing 이다.  아일랜드 독립을 위해 투쟁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지금이야 아일랜드가 영국보다 훨씬 더 잘 사는 나라 중 하나이긴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영국은 지독하게도 아일랜드를 괴롭혀 왔다. 그런데 영국이 아일랜드만 괴롭힌 건 아니다. 생각해 보면 영국은 대영제국이라는 이름 아래 정말이지 수많은 나라들을 괴롭혀 왔고 그 폐해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아일랜드 정도나 되니 저항도 하고 이 정도로 회복해서 잘 사는 나라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다고 보여진다. 다른 나라들은 아직도 빈곤 국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니 말이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세계사에서 이런 미친 일이 있나 싶으면 항상 영국이 관여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슬프게도 이는 농담이 아니라 절반은 사실이다.  나라가 힘이 약하면 강대국들에 휘둘릴 수 밖에 없다.  우리 나라도 비슷한 역사가 있지 않나. 전쟁 이후 남북으로 갈라진 역사를 살펴 보면 미국과 소련의 영향력이 당시 얼마나 강력했고 우리 나라 지도자들의 의견은 얼마나 깡그리 무시가 되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지금 우크라이나 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아마 내년 정도에는 전쟁이 마무리가 될텐데 시대만 다르지 우리나라와 비슷한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그나마 아일랜드 정도나 되니 영국에 저항도 하고 반항도 하면서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지 않았을까. 초반에도 나오지만 이런 저항의 방법으로 처음에는 평화적인 시위도 하고 그랬지만 우리 나라 일제 시대 독립군들처럼 결국에는 무력 투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바꿀 수 있는 건 여건이나 상황이 될 때에나 가능한 일이지 미얀마나 태국을 봐도 평화적인 방법으로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 미얀마는 현재 군부 정권...

드라마 아메리칸 스포츠 스토리 후기

 아론 에르난데스 실화  아론 에르난데스 이야기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한 번 들은 적이 있다.  그 당시에도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 라이언 머피 제작으로 총 10부작의 드라마로 재탄생되었다. 드라마로 만들어지고 10부작인 만큼 다큐멘터리에서 세세하게 다루지 않았던 아론 에르난데스의 어린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가난한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집안 출신으로 전설적인 선수가 되었으나 살인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 받고 감옥에서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 아론.  미국에서 미식축구가 차지하는 지위는 한국인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 그 이상이다.  미국 내에서 미식 축구의 인기는 한국에서 야구나 축구의 인기와 비교도 되지 않는다. 전미 시청률 통계를 보면 상위 30위권에 거의 다 미식 축구라고 보면 된다. 스포츠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게 미식 축구가 아니라 그야말로 미국인들의 삶을 관통하는 스포츠라고 할 만하다. 우리 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슈퍼볼 역시 미식 축구라는 걸 생각해 보면 미식 추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사랑과 집착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하나의 스포츠가 나라 전체를 흔든다는 게 내 입장에서는 이해가 가질 않으나 이를 통해 미국 사회를 가늠할 수 있다는 건 재미있는 요소라고 할 만하다.  여기서 우리는 다들 의문을 품을 거다. 미래가 보장되어 있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었던 아론 에르난데스가 범죄를 저지르게 된 배경을 말이다. 애초에 운동만 알고 자란 선수가 어떻게 사람을 죽이게 되었는지가 궁금할 따름이다. 범죄와는 가까이 하지도 않았고 오직 운동 만을 보고 자란 아론은 왜 범죄자가 되어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되었을까.  어린 시절을 살펴 보면 답이 조금 나온다.  아론의 아버지 역시 미식 축구를 하였으나 무슨 운동이든지 간에 그러하지만 천재적인 재능이 없다면 프로 선수로 뛰기 어렵고 그 말인 즉슨 취미 생활로 운동을 하기에는 ...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그로테스크 후기

다작 라이언 머피도 가끔 실수를 한다 라이언 머피는 장르물을 재미있게 만든다.  완성도가 높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그래도 꾸준히 제작하는 건 아무래도 인기를 끄는 작품을 지속적으로 만들기에 가능한 일이다. 완성도는 낮아도 재미는 있었기에 나 역시 라이언 머피가 만들었다고 하면 한 번은 찾아보기 마련인데 9월 말에 공개된 FX 드라마 그로테스크는 오컬트 호러 장르라고 구분할 수 있는 범죄 스릴러 드라마인데 종교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 있기는 해서 이런 장르를 좋아한다면 좋아할 만하다. 연출이나 연기도 나쁘지 않은데 왜인지 모르지만 지루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참고 한국에서 공개된 2화까지 보긴 했는데 역시나 크게 재미를 느끼진 못 해서 계속 보지는 않을 듯하다. 1화 보고 느낌이 안 좋았는데 2화에서도 크게 재미를 느끼지 못 했다. 보통 재미없으면 1화 보고 하차하는 나인데 그래도 라이언 머피이기에 2화 까지 참고 보았고 역시나 결과는 똑같다. 재미없다.  재미없는 드라마의 특징은 다음 회차가 궁금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로테스커리라고 명명한 범인은 끊임없이 상상하기 힘들 형상을 피해자들로 구현하며 살인을 이어 나가지만 정작 범인도 왜 이런 짓을 하는지도 크게 궁금하지 않다는 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 만하다. 이런 드라마에서 떡밥은 당연한 거긴 하지만 신부님이 갑자기 자위를 하고 자해 행위를 하는 건 너무 뜬금없기도 하다.  최근 라이언 머피가 키우려고 하는 배우인 듯한 니콜라스 알렉산더 차베즈가 섹시한 신부님으로 나오는데 넷플릭스 드라마 괴물 메넨데즈 형제 이야기에서도 나오긴 하였으나 확실히 매력 만큼은 알아줘야 하며 라이언 머피의 배우 보는 눈도 역시나 믿을 만하다. 아마 앞으로 더 많은 드라마에서 활약을 하게 될 듯한데 외모도 괜찮고 연기도 잘 해서 기대가 되는 배우 중 하나다.  2화 마지막에 나와서 사실 이 배우 보려고 참고 보긴 한건데 드라마 자체가 크게 재미가 없어서 바로 하차하긴 했다. 범죄 드라마라면 응당...

디즈니 플러스 전부 애거사 짓이야 후기

그나마 군계일학 마블이 만든 드라마에 어느 정도는 치를 떠는 편인데 제일 처음에 만든 완다비전의 작가가 각본과 메가폰을 잡고 만든 드라마 전부 애거시 짓이야는 그래도 완다비전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기에 감상을 했고 결로부터 말하자면 완다비전을 제외하면 가장 마음에 들 정도로 흥미로운 드라마라는 점을 소리 높여 이야기하고 싶을 정도로 우려보다는 괜찮았다. 다만, 지금 마블 드라마에 대한 기대치가 거의 바닥인 터라 국내는 당연하고 북미에서도 크게 화제가 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인데 이렇게 되면 후속 시즌은 기대하기가 너무 어려워 보인다. 원래 이런 드라마는 초기 화제서잉 전부인데 초기임에도 화제성이 거의 전무한 수준이어서 디즈니가 마블을 어떻게 망친 건지 참으로 한탄스러울 정도다.  디즈니가 마블을 망친 건 굉장히 유명한 사실이고 나는 이게 근본 원인으로 PC 보다는 지나친 자신감과 과욕을 들고 싶다. 레즈비언 캐릭터나 여성 중심 서사가 문제가 아니라 모든 세계관을 연결시키고 마블 영화를 보던 모든 사람들이 디즈니 플러스에 가입하여 별 필요도 없는 세부적인 이야기를 볼 거라고 착각한 디즈니 임원들이 가장 큰 패착이라는 말이다.  애초에 마블 영화를 완다비전에 기반해서 이해하지 않으면 이야기 연결이 안 되게 만든 것부터가 오만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는데 나는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서 보기는 하였으나 닥터 스트레인지같은 훌륭한 마블 영화를 그렇게 망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 해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당연히 이 즈음부터 마블의 몰락은 시작되었고 코로나와 상관없이 어떻게든 망할 거였기에 코로나를 원인으로 두는 건 너무 치졸한 설명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이 성공하긴 하였으나 이건 마블의 부활이라기 보다는 데드풀의 인기에 편승해서 디즈니가 한 번 성공했다고 보는 게 적확하다고 본다. 정말 마블이 제대로 부활한 건지를 알아 보려면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얼마나 흥행하는지가 최대 관건으로 보인다. 이 영화가 만약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