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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카산드라 후기

 픽팍의 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추천 카산드라 후기] 

애매한 호러 SF 드라마 

애매하다. 

보기에 따라서 즐길 만한 요소가 없는 건 아닌데 

그렇게 좋은 점수를 주려고 해도 생각보다 지루해서 

하품이 나온다. 

과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다크같은 대작이

더 이상 독일에서는 

나오기 불가능한 것일까. 

다크를 만든 나라가 독일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최근에 나온 독일 오리지널 드라마들은 거의 다 심심하고 평이한 편이다. 드라마 카산드라 역시 독특한 컨셉의 드라마이길래 어느 정도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뻔한 드라마와 다를 바가 없어서 실망스러웠다. 애초에 독일하면 다크를 만든 나라여서 새로운 신작이 공개가 되면 기대를 하게 만드는데 다크 이후로는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편수도 확연이 줄어 들었고 공개되는 작품들도 크게 임팩트가 없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드라마 중 하나가 뻔한 드라마인데 그래서 나는 오히려 뻔한 이야기임에도 재미있는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한다. 어떻게 전개될 지 뻔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건 보통의 내공으로 만들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떠한 경지에 다다라야지만 가능한 부분인데 이렇게 뻔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하는 드라마 작가나 감독들은 사실 별로 없다. 드라마 카산드라는 앞구르기 하면서 대충 봐도 저 로봇 비서가 무슨 큰 일을 저 집안에서 저지를 거라는 게 뻔히 보이는데 나는 화목한 가족이 저 시골 집에 너무나 무방비하게 들어가 있는 거 자체가 조금 이해가 안 가기도 했다. 

아니 처음부터 납득하기 어려웠다.

도저히... 

무슨 독일이 미국도 아니고 저렇게 집만 따로 덩그러니 놓여진 게 흔한 것도 아니고 내가 집을 구입한 입장이라면 집 아래 지하를 다 차지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아 보고 이사를 결정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집을 구입하거나 월세를 내며 살 거라면 집을 미리 한 번 보기 마련인데 집 자체는 무척이나 좋으나 의문의 스마트홈 시스템이 집안 곳곳에 있는 거에 대해서 단 한 번도 의심을 하지 않는다는 게 내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들다. 

적어도 저렇게 로봇 비서가 난리를 치는 가정에 화목한 가정이 들어가야 한다면 왜 이 가족이 저 스마트홈 시스템이 갖추어진 집에서 살 수 밖에 없는지를 적어도 설명은 해줘야 했다. 그런 게 전혀 없이 엄마를 제외한 모든 가족이 이에 대해 전혀 의심을 하지 않는 게 현실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웠다.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멍청하다는 말인가. 

내가 만약 저 집을 처음에 본 사람이라면 스마트폼 시스템을 전문가에서 검증을 받고 관련해서 사고는 없었는지 조사부터 하고 볼 거 같은데 이 가족은 무식한 건지 멍청한 건지 세상을 너무 꽃밭에서만 살아온 건지 그런 의심이 전혀 없어서 볼수록 이상할 정도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저 집에 살기로 결심했다면 무슨 일을 당해도 싸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리고

무슨 배경이 1990년대도 아니고 비서 로봇 역시 디자인이 너무 투박하다 못 해 촌스러울 지경이다. 무슨 사연이 있긴 하겠지만 2025년을 살면서 저 정도로 구린 디자인의 로봇을 봐야 하는 것도 조금 고통스럽다.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재미나게 보신 분들도 많아 보이는데 나는 이 부분에서 조금 납득이 안 되어서 재미나게 보기가 힘들었다. 간단히 말해 호러 영화를 보면 주인공들이 귀신의 집에 어떻게든 당도하게 되는데 그러한 과정이 너무 억지스러우면 몰입이 안 된다.

내게는 

드라마 카산드라가 그러했다.

저 가족이 왜 저 집안에서 살아야만 하는지에 대한 설득이 부족하다 보니 이후 이야기 전개도 하나같이 억지스럽다. 아무리 우리가 기본적으로 안전 불감증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하지만 저 정도로 로봇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인가. 

집안에 무슨 세탁기나 냉장고를 새로 사는 것도 아니고 내 모든 사생활을 지켜보는 로봇이 있는 건데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을 아무도 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 비현실적이다. 

아니 그리고

저렇게까지 악의가 가득한 비서 로봇이라니. 

그 자체로 너무 현실감이 없다.

이야기를 위해 소재를 억지로 끌고 온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런 이야기보다 차라리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로봇의 등장이 훨씬 더 공포스러울 거 같다. 뭐 큰 기대를 한 드라마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재미없고 지루해서 실망스러웠다.

정말 다크같은 걸작은 

다시는 독일에서 나오기 어려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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