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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에이전트 시즌 1 후기 과연 말이 안 되는 설정일까

 픽팍의 드라마 이야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추천 나이트 에이전트 시즌 1 후기 결말

허황되지만 그럴 듯한 이야기 

더 리쿠르트는 CIA 였지만 이번에는 FBI다. 

본격적으로 국가 정보 기관의 이야기를 다룬다. 

내부자의 소행이기에 생각보다 백악관 내부의 이야기가 많다. 역시 적은 내부에 있다는 진실을 다시 한 번 상기해 복 된다. 우리 나라만 봐도 적은 밖이 아닌 내부에 있었던 게 최근 밝혀지지 않았던가. 최근 계엄 사태와 향후 진행되는 일들을 보면서 나이트 에이전트에서 나오는 일들이 전혀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드라마 나이트 에이전트는 대통령을 제외한 모두가 빌런이었으나 우리 나라의 현실은 대통령 포함 모든 정부 기관 인력들이 빌런이었다는 점이 조금 다를 뿐이다. 

드라마에 나온 것처럼 대통령 암살이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 보자면 미국 역사에서 대통령 암살이 그리 드문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최근에는 현직 대통령이 암살을 당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나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자 예비 대통령이 정말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기면서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결국 저격수가 특정 테러 단체와 연관이 없다는 게 밝혀지기도 했으나 이런 언론은 얼마든지 미국 내부에서 통제가 가능하기에 진실은 아마도 몇 십 년이 지나서 밝혀질 가능성이 높다. 아무래도 당선이 거의 확실하다 보니 트럼프 암살 시도는 그 이후에도 여러 번 있었으나 지난 번 사건이 정말 위험했기에 결론적으로 보면 역시 운명이라는 건 어쩌면 존재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20년 전만 해도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전혀 없었겠지만 이제는 재선까지 성공해서 무려 8년이나 미국을 통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물이라 그가 죽었으면 하는 사람 혹은 단체가 있는 것도 이해가 안 가는 바는 아니다. 

대통령 암살 혹은 일반인을 상대로 한 총기 사건이 많이 얼이나는 미국이기에 대통령 암살도 현실성이 아주 없지는 않았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일본에서도 고이즈미 전 총리가 총기로 암살을 당하지 않았나.

이런 것만 봐도 역시 인간의 상상력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 

특히 내부자들이 저렇게 힘을 모아 작정하고 암살하고자 한다면 피할 수가 없는 게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애초에 국가 권력 기관은 체계가 확실한 터라 윗선에서 막아 버리면 진실을 알기는 어렵다. 특히 과거 몰락한 왕들이 나라가 어떻게 돌아 가는지 전혀 몰랐다고 하는 것도 어린 시절에는 이해가 안 가서 답답했는데 나도 어느 정도나이가 먹고 사회 생활을 해 보니 충분히 이해가 간다.

밖에 한 번 나가지 않고 술과 여자 그리고 파티와 매일 매일을 함께 하는 왕이 성 밖에서 굶어 죽고 쥐새끼 까지 잡아먹는 백성들의 마음을 과연 이해할 수 있었을까. 보통의 일반인들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데 왕이라고 해서 그러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아니 오히려 자신이 권력자라면 공정성을 잃고 자신이 보려던 왜곡된 현실만을 보고 싶은 게 당연하다. 

왕이나 대통령 주변 사람들이 철저하게 진실을 막아 버린다면 얼마든지 지도자를 조종이 가능하다. 이건 뭐 역사적인 사건을 통해서도 여러 번 입증이 되었다. 근본적으로는 한심한 일이지만 원래 지도자가 제대로 마음 먹지 않으면 백성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게 참으로 어려운 일이긴 하다. 

그래서 지도자 자리라는 게 누구나 오르고 싶어는 하지만 제대로 하기가 너무나 힘들다. 

결국 마지막에 가서야 대통령이 진실을 알게 되는데 역시 드라마 나이트 에이전트 역시 그러하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으나 아무리 진실을 알리려고 발버둥을 친다고 하더라도 그게 제대로 닿는 경우는 생각보다 별로 많지 않다. 

누군가는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서라도 말단 직원도 대통령과 소통을 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할 수 있으나 이렇게나 위험한 시기에는 그게 효율적으로 보이고 합당해 보이지만 매번 그런 식으로 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회사 신입 사원이 회장과 직접적으로 대화 창구를 가지는 걸 상상할 수나 있나.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국민들을 위해서 그리고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헌신할 거 같지만 실상 그들은 자신들의 안위 말고는 별달리 관심이 없다. 우리 나라의 현 정부 관료들의 행태를 보면 답이 나오지 않나. 정의와 법치는 그들에게는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오직 자신의 자리 보전이 지상 최대의 과제다. 

그건 미국도 별반 다르지 않으며 다른 나라도 비슷하다. 

오히려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정부 지도자와 관료를 가진 나라가 드물다고 할 수 있다. 말로는 국민을 위해 목숨을 걸고 국가를 위해 헌신할 것처럼 하지만 그렇게 하는 지도자가 과연 얼마나 될까. 거의 대부분은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다수의 희생을 강요하며 이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다. 

아마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나이트 에이전트에 나오는 이중적이며 회피적인 부통령과 별반 다르지 않을 모습일 테다. 

심지어 자신의 혈육인 딸조차 정치적으로 이용하며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라면 딸이 죽을 위기에 처한다고 해도 자신을 내려 놓을 마음이 전혀 없다. 비정해 보일지 모르지만 정치인이라면 응당 당연한 행동일 테다. 

어느 정도는 사이코패스의 모습이 있어야 정치도 할 수 있다. 

다만 우리가 저런 모습을 실제로 알기가 어렵기에 고위 정치인일수록 이중성을 알기란 더욱 불가능하다. 아니 사실 안다고 해도 최근에는 가짜 뉴스라고 해 버리거나 언론에 제대로 보도조차 되지 않는 게 다반사다. 언론은 선택적으로 보도하면서 자신들이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아마 이렇게 되면 인공 지능을 통해서 사람들은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지 않을까. 

누구나 정보를 올리고 편집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제는 정보의 양이 문제가 아니라 어느 정보가 진실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그게 하물며 대통령같은 국가 최고 권력자라고 해도 비슷한 상황이라는 게 아이러니다. 누구를 믿어야 하고 누구를 버려야 할지 감도 제대로 오질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는 오히려 인간보다 인공 지능을 의지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질 테고 아마도 그런 연유로 미래에는 진실과 거짓의 구별이 지금보다는 더 쉬워질 거라고 본다. 

인공 지능이 이런 식으로 쓰여진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과연 그렇게만 될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진실과 거짓이 난무한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술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지금의 인공 지능은 아직까지는 본인 스스로도 이제 진실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기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거다. 

하지만 기술은 완벽하지 않고 결국은 모든 선택은 인간의 몫이다라는 주제 의식 역시 좋았다. 마지막 캠프 데이비드 장면에서 통신이 장애를 일으켜 아무것도 할 수 없이 육탄전을 펼치는 장면은 그래서 묘하게 현실적이다. 

나이트 에이전트는 전개가 막장 드라마급으로 굉장히 빠르고 핵심적인 인물들의 목적이 확실한 데다가 캐릭터들도 흥미로워서 기대 이상으로 재미나게 감상했다.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가 높다고 보기에는 너무나 비슷한 이야기들이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있어서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지만 순수하게 재미있다는 측면에서는 만점을 주고 싶다. 

그럴 듯한 이야기를 그럴싸하게 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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