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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씨부인전 기대 이상의 추영우

 여윽시 한예종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순항 중이다.

말 그대로 임지연 원톱 주연 드라마라고 봐도 무방한데 서사 자체가 임지연이 맡은 옥태영(구덕이)에게 집중되어 있어서 그런지 다른 드라마와 달리 달달한 서사가 그리 풍족한 편은 아니며 남자 주인공이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회차도 있다 보니 서사의 중심은 무조건 임지연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임지연은 역시나 잘해주고 있다.

그 동안 했던 드라마와는 또 다른 캐릭터임에도 혼신의 연기력으로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역시 임지연이라는 이야기가 절로 나올 정도다. 어느 정도 기대를 하긴 하였으나 기대보다 훨씬 더 잘 해주고 있다. 그런 면에서 왜 제작자들이 임지연을 지속적으로 캐스팅하는 지가 이해가 될 정도다. 

나름 변화무쌍하고 입체적인 캐릭터가 바로 옥태영인데 이를 아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 보니 임지연에 대한 평가가 다시 한 번 올라갈 거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차기작에서는 배우 이정재와 함께 만나던데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그렇게 임지연에 대한 칭찬으로 입에 거품을 물 동안 의외로 보이는 게 바로 추영우다. 

나는 배우 추영우를 이 드라마에서 처음 보는데 나이가 굉장히 어린 배우여서 그 동안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동안 드라마를 보긴 하였으나 주로 OTT 오리지널 작품만 보았던 터라 내 눈에는 잘 들어오지 않았다.

외모가 굉장히 현대적인데 키도 크고 역시나 한예종이어서 그런지 기본기가 아주 탄탄하다. 지금은 휴학 중이라고 알려지는데 1월달에 공개가 될 넷플릭스 오리지널 의학 드라마에서도 주연으로 나오는 거 보면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유망주 배우인 듯하다. 이미 차기작만 3편인 걸 보면 역시 배우는 다른 걸 다 떠나서 연기를 잘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분량이 임지연에 비하면 많지 않고 서브 남주 정도로 봐도 되는 데다가 1인 2역이어서 쉽게 하기 힘든 역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능력을 발휘해서 제대로 매력 발산을 하고 있다. 게다가 두 가지 캐릭터가 상반됨은 물론 하나의 캐릭터는 성소수자를 연기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다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배우야 모든 작품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그걸 한 작품에서 드러내는 건 또 다른 문제다. 작품의 톤과 어느 정도 결을 같이 해야 해서 훨씬 더 정교한 기술이 들어 간다. 이런 거 보면 배우는 확실히 전문 기술직이라는 생각도 든다.

과거에 인기 많은 아이돌들이 섣불리 연기를 하면서 욕을 많이 먹는 사례도 많았는데 최근 들어서는 연기를 무턱대고 시작하는 아이돌은 거의 없어 보이며 그렇다고 해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 하는 경우가 더 많은 듯하다. 추영우 역시 연기를 본격적으로 한 연기자 출신이어서 그런지 기본기가 다르고 발성이나 이런 저런 태도 같은 게 차원이 다르다고나 할까. 

물론 아이돌이 연기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과 대충 시작한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게다가 매력도 상당하다. 

상당히 신선한 외모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본인의 매력을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그걸 과하지 않게 표현하는 점도 마음에 든다. 큰 키를 잘 이용하는 건 물론 시선이나 표정 처리도 좋아서 집중을 하게 하며 임지연과의 케미도 좋고 무엇보다 얼굴이 참 훈훈하다.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보이긴 해서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데 커리어를 잘 만들어서 우리 나라는 대표하는 배우가 된다고 해도 그다지 놀랍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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