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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헬리콥터 하이스트 후기

 왜 이민자들은 범죄에 빠지는 걸까 

개인적으로는 범죄자를 미화하고 당위성을 부여하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러 저러 해서 나의 상황은 범죄를 저지를 수 밖에 없었다고 핑계를 대는 듯한 기분이 들기 마련이다. 성인군자처럼 인생을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로 하였다면 적어도 기본적인 규칙은 지키면서 살아야 하지 않나. 지금 유럽 이민자들 특히 특정 종교를 가진 이민자들의 문제는 초기에는 생존 목적으로 들어 왔다가 살만하니 갑자기 자신들이 가진 고유의 문화를 아예 다른 문화권에 적용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물론 헬리콥터 하이스트가 그러한 지점을 드러내는 건 아니다.

일부러 제거한 건지 아니면 애초에 그러한 의도가 없었던 건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현재 유럽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불법 이민자들의 범죄나 그로 인해 유럽 내에서 불법 이민자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진 건 이들이 가진 문화의 힘이 크다. 이걸 문화의 힘이라고 봐야 할지는 조금 이견이 있겠지만 실제로 그러하다. 애초에 아무도 환영하지 않았고 오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불법적인 방법으로 꾸역 꾸역 들어와 놓고는 당당하게 자신들의 문화를 다른 문화에서도 적용해 달라고 하는 건 상식적으로 봐도 말이 안 되지 않은가.

미국에 가서 대한민국 법대로 하자는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를 일이다. 

특히 종교는 믿음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그나마 상식적인 법보다 더 말이 안 통한다. 

누군가는 말할지도 모른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민자 문제는 과거 유럽을 비롯한 서구 열강이 식민 지배 시절 저지른 업보 때문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이민자들 덕분에 피해를 보는 건 그런 서구 열강의 혜택을 거의 보지 못한 서민들이다. 특히 이 드라마의 배경이 된 스웨덴은 적극적으로 이민자를 받아 들인 나라로 유명한데 그 결과는 당혹스러울 정도로 뻔하다.

바로 범죄율 급증과 치안 불안이다. 

과거만 해도 평화로운 나라 중 하나였던 스웨덴 이지만 이제는 매일 밤 총성이 들려도 이상하지 않은 나라가 되었다. 이건 다른 유럽 여러 나라들도 비슷한 형국이지만 스웨덴은 이민자를 받아 들인 단위가 달라서 그 폐해가 더 심각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지를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는 아무리 실화라고 해도 공감하기 어렵다. 아무리 극한 상황에 몰린다 하더라도 모두가 범죄를 저지르는 건 아니기 마련이다. 힘들다고 모두가 다 도둑질을 하고 방화를 저지른다면 사회가 과연 유지가 될 수 있을까. 

아주 비슷한 예라고 보긴 어려울 수도 있으나. 

과거 아는 지인 남자가 호스트 바에서 일을 한 적이 있었다. 당시 평균 알바 월급이 80만원이 안 되던 시절 호스트바에서는 대충 일해도 500만원이라는 큰 돈을 만질 수 있었다. 사회적으로 지탄 받는 일이긴 하지만 돈을 벌 수 있었기에 3달만 일하고 그만두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그만두고 일상으로 돌아간 사람은 그 사람 뿐 나머지는 다 사회에서 일을 하다가 돈이 생각나 호스트바 생활로 복귀하게 된다고 한다. 

일 자체가 쉬운 건 아니지만 워낙 많은 돈을 벌다보니 발을 빼기 어렵다고 한다. 

범죄도 비슷하다. 

헬리콥터 하이스트에 나오는 인물도 처음에는 범죄에서 손을 씻고 평범한 일을 하면서 가족을 부양하려고 한다. 하지만 큰 돈을 투자한 사업에서 크게 사기를 당하고 다시 범죄에 뛰어 든다. 신기한 건 본인들도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면서 사람을 너무 쉽게 믿는다는 점이다.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전혀 배우지 못한 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게다가 범죄를 하던 경력이 있어서인지 처음부터 큰 돈을 벌어 보려고 사업을 시작한다. 사업을 시작할 그릇도 되지 않으면서 본인은 범죄가 아니어도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착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착각은 본인들만이 아니라 모두를 불행하게 만든다. 

드라마 헬리콥터 하이스트는 스웨덴에서 일어난 역대급 강도 사건을 다루고 있으나 신기하게도 재미있지가 않다. 사건 자체 보다는 너무 범죄자들의 사연에 초점을 맞춘 까닭이다. 아무도 범죄자들의 변명에 대해서는 궁금해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어떻게 범죄가 이루어지고 성공했는지가 더 중요한 관건이다. 

처음부터 나쁜 놈들이라고 대충 지칭하고 시작했다면 훨씬 더 재미있는 드라마가 되었을 테다.

어줍잖게 범죄자들을 미화하려고 하다 보면 재미도 잃고 의미도 잃는다.

핑계없는 무덤은 없다더니 범죄자도 마찬가지다. 

평점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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