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하트스토퍼 시즌3 후기 결말

10대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절묘하게 다룬 수작 

이런 저런 현실적인 요건을 고려하면 마지막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이는 시즌3 인데 아직 원작 웹툰이 결말이 나지 않은 상태여서 개인적인 욕심이긴 하지만 성인 버전의 이야기도 담아 주었으면 한다. 

그런데 시즌3가 생각보다 상당히 원작을 거의 다 따라잡은 터라 시즌4가 나오려면 현실적으로 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그렇게 되면 연결성이 떨어지기에 시리즈보다는 닉과 찰리의 성인 이야기를 나중에 영화로라도 담아 주었으면 한다. 물론 그렇게 만들 확률이 좀 낮아 보이긴 하고 하트스토퍼 시리즈가 시청시간이 잘 나오는 시리즈가 아니기에 크게 기대를 하면 안 되지만 팬으로 기대를 하게 만든다. 

현재 영어 버전으로는 5권이 나왔고 국내에는 4권까지만 출간되었다. 아마도 6권 정도에서 원작 웹툰도 마무리가 될 것으로 보이며 작가가 단편으로 닉과 찰리의 성인 버전 이야기를 담았던 적도 있는데 이 둘이 성인이 되어 어떻게 살게 되는지도 궁금하긴 하다. 어차피 지금 배우들의 모습 역시 다 성인에 가깝기에 몇 년이 지나서 성인이 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면 그건 또 그거대로 의미가 있을 듯하다. 

그나마 찰리 스프링 역할을 맡은 조 로크 배우는 아직도 10대 같은데 닉 역할을 맡은 키트 코너는 몸을 너무 키워서 그런지 아무리 좋게 봐도 20대 초반 정도로 보이긴 해서 역시 이런 하이틴 드라마는 시즌이 길어질수록 배우들의 나이가 먹는 걸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는 게 보이긴 한다. 그래서 하트스토퍼 시리즈도 시즌2와 시즌3를 거의 동시에 찍었다고 들었다. 현실적으로 배우들의 성장을 막을 수는 없으니 최대한 촬영을 미리 하는 게 방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시즌은 생각보다 서구권에서도 10대들이 자주 걸리는 정신과적 질병인 섭식장애에 대해 다루고 있다. 

나는 그래도 서구권에서는 이런 질병이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서 깡마른 사람들이 유명세를 타고 전반적으로 서구권 10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한국의 인기 아이돌들의 몸매가 거의 다 젓가락 처럼 마른 터라 그에 대한 악영향이 매우 심각해 보인다. 특히 서양인들은 동양인과 체구도 체형도 다른데 그런 걸 고려하지 않는 게 문제라면 문제랄까. 그러다 보니 밥을 안 먹기 시작하고 심지어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마약을 복용하는 사례도 빈번하다고 하니 마른 사람이 많이 나오는 소셜미디어를 서구권에서 10대들에게 가입 자체를 금지시키는 게 이해가 가기는 한다. 

미봉책처럼 보이긴 하지만 아예 그런 이미지를 보는 통로나 창구 자체를 없애려는 노력이 왜 나왔는지를 한 번 진지하게 고려해 봐야 한다. 심지어 나는 요즘 실내 클라이밍 중 하나인 볼더링을 하는데 볼더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선수 안야는 인터뷰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건강하게 먹을 걸 당부하기도 했다. 클라이밍 특성상 몸무게가 가벼우면 수월하게 등반을 할 수 있어서인지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절식을 하는 게 유행이라고 우려했는데 운동 선수들까지 이렇게 극단적인 식이요법을 당연하게 받아 들이는 거 보면 건강에 대한 상식을 제대로 전파하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특히 찰리 역시 본인의 강박증과 맞물려 먹는 걸 통제하려고 하는데 그에 더해 본인의 몸에 대한 강박이 심각한 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섭식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누가 봐도 심각하게 말라 보여도 본인이 보기에 조금이라도 살이 찐 거 같으면 먹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실제로 섭식 장애를 앓다가 죽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본인의 지인이나 가족이 이런 질병을 앓는다면 가정 안에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바로 전문의를 찾거나 입원을 시키는 게 좋다. 

찰리 역시 센터에 입원을 해서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게 되는데 급진적으로 좋아지진 않고 본인에 대한 평소 사고 방식이기 때문에 평생동안 고생을 할 수도 있는데 오히려 그럴 수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꾸준히 상담을 받거나 약물 치료를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마른 사람이 추앙받는 시대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렸으면 하는데 요즘은 마른 게 너무 일반적이다 보니 연예인을 따라 일반인도 그런 유행을 따라 가려고 하는 게 문제라면 문제다. 연예인들이야 꽃같은 개념이어서 관상 개념으로 봐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런 조건을 지키는 게 힘든 일반인들까지 그렇게 마른 몸매를 열광하는 건 소셜미디어 영향이 크다. 

연예인들이 비현실적으로 마른 건 비현실적인 돈과 시간이 투자되기에 그러하다. 일반인들은 그렇게 하려면 관리보다는 무조건 안 먹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마른 몸매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건강도 망치고 온갖 건강 문제가 따라 붙는다. 특히 여성들이 마르기 위해 피나게 노력하는 건 유명한 사실인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고 건강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으니 제발 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러나 이건 본인이 본인 몸에 가진 이미지의 문제여서 아무리 설득을 해도 듣지 않으니 심각해 보이는 경우 꼭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정신과적인 질병은 가정 내에서 처리하려다가 비극을 맞이하게 되는데 지금은 정신 병원도 시설이나 관리가 잘 되어 있으니 괜히 시간 낭비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게 급선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찰리 만이 아니라 태라 역시 입시 스트레스로 인해 공황 장애를 겪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공부에 대해 아예 생각이 없는 학생들만이 아니라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심각한 정신 질병을 겪을 수 있고 그나마 태라는 주변 친구들이 좋은 편이라 극복이 가능한 편인데 주변에서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주면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몇 년 전 베트남에서 부모님이 성적이 좋지 못한 자녀에게 심하게 나무랐다가 학생이 부모님이 보는 앞에서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 자살을 한 사건도 있었다. 

섭식 장애난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공황 장애 역시 생각보다 많은 10대 들이 고통받고 있으나 어른들은 알아주지 않는데 하트스토퍼야 워낙에 판타지같은 드라마여서 지지를 해주고 끊임없이 응원해주는 가족들이 있으나 현실에서 그렇지 못한 경우 10대들에게는 자살을 제외하면 해결 방안이 거의 없다는 점이 문제다. 특히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한 청소년의 경우 한국에서는 거의 100% 확률로 자살을 한다는 점을 떠올려 보면 우리가 너무 학업에만 몰두해서 아이들의 현실적인 문제에 너무 무관심했던 게 아닌가 반성해 보게 된다. 

너무 심각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 하트스토퍼 시즌3 자체가 심각한 내용을 다룬 터라 다른 시즌과 달리 조금 무겁게 다가오긴 해서 이와 관련해서 시청자들에게는 호불호가 어느 정도 갈릴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도 이 정도 주제를 이렇게 세심하고 가볍게 다룬 것도 제작자의 능력인 거 같아서 대단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아직 마지막 시즌이라고 발표가 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찰리의 누나인 토리에게 남자 친구 마이클을 만들어 준 건 좋은 선택이었다고 보여진다. 토리는 친한 친구도 많이 없고 사회성이 좋은 편도 아닌데 조금 독특하지만 매력적인 마이클이라는 듬직한 남자 친구가 생긴 사실이 마치 내일처럼 기쁘기도 했다. 토리도 찰리만 걱정하지 말고 본인 생각도 좀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찰리와 엄마의 관계가 이번에 좀 집중적으로 다뤄지고 있는데 내가 나이가 있다 보니 찰리 엄마의 입장도 이해가 가고 또 찰리의 입장에서 보자면 엄마에게 분명 서운한 지점이 있을 듯해서 참 난제로구나 싶었다. 엄마는 찰리를 보호하고 싶고 언제까지고 품고 싶지만 10대 중반이면 이미 몸도 어른이지만 정신 상태도 어른이라고 봐야 한다. 아이들이 심각해 보이는 상황에 빠지지만 않는다면 어느 정도 믿어 주고 하는 게 필요한데 이게 부모 입장에서는 참 힘든 일인 터라 엄마가 저렇게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게 이해가 가기도 한다. 

하지만 자식을 언젠가는 물가에 내놓아야 하고 내가 죽기 직전까지 돌봐주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그걸 빨리 깨닳을수록 좋다. 오히려 자녀가 한 번 정도는 실수하고 어느 정도 고난을 겪어 봐야 세상에 대해 더 빨리 깨우치고 부모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 오히려 나는 우리 나라도 10대 시절부터 돈을 벌어 보고 일을 해 보는 게 좋아 보이는데 한국의 현실을 생각해 보면 요원한 일이어서 마음의 아프다.

보면 볼수록 하트스토퍼는 부모들이 제일 먼저 봤으면 하는 드라마 중 하나다. LGBTQ 라는 부모들이 다소 피하고 싶은 주제를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부모가 아이의 눈이라는 걸 생각해 보면 부모가 넓은 시각을 가지고 있어야 자녀를 더 자유롭게 사고하게 만들고 큰 사람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동성애 관련 소재의 드라마나 영화가 개봉하면 꼭 예고편 댓글에 이런 작품 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해가 되는지 달고 다니는 부모들이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그런 편협한 부모 밑에서 크게 될 아이들이 너무 안타깝다. 

어느 정도 이야기가 다 마무리되었는데 그래도 아직 닉이 어느 대학으로 진학을 하게 될 지와 다른 인물들의 성장도 궁금하긴 한데 과연 시즌4 나오게 될지도 궁금하다. 특히 이번 시즌3 에서는 닉과 찰리의 성관계 소재도 들어가 있어서 수위가 조금 올라가긴 했는데 당연히 직접적인 묘사는 없고 편집으로 끊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10대들의 성 이야기도 다루고 있어서 놀랍긴 했다. 어차피 10대 중반부터 피가 끓는 십대들이기에 하지 말라고 한다고 할 것도 아니니 안전하게 관계하는 법을 가르치는 게 더 현실적이다. 

아무리 통금 시간을 정해서 자녀들을 관리한다고 해도 낮에 섹스를 하는 거조차 막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섹스를 꼭 밤에 한다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꼰대 마인드 아니던가. 찰리의 엄마도 찰리가 닉의 집에서 자고 오면 너무 어린 나이에 섹스를 한다고 생각하던데 십대들에게 섹스라는 건 꼭 밤에 할 필요는 없는 그 무언가이다. 생각보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압축적으로 담아내어서 조금 벅찬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참 잘 만들었다 싶다. 

총평

아이들보다 부모가 먼저 봐야 할 자녀 양육 교과서 

평점 

4.5/5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일본 드라마 1122 좋은 부부 후기

 결혼의 현실 결혼에 관한 현실적인 보고서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아마존 오리지널 드라마 1122 좋은 부부, 결혼을 한 적이 아직 없어서 이야기 전개 하나하나가 다 충격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오히려 결혼을 한 부부들은 보고 나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을 정도로 현실적인 내용이라고 하던데 들여다 보면 과연 그럴만하다. 결혼을 경험적으로는 전혀 모르는 내가 봐도 흥미로운 부분이 분명히 많았고 만약 나라면 이라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힘이 분명히 있는 드라마였다. 지나치게 현실적인 소재를 판타지스럽게 다루고 있긴 해서 보기에 편한 드라마는 절대 아니고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드라마라고 하기에도 그 무거움이 상당한데 그래도 의외로 재미는 있어서 술술 보게 된다. 겉으로만 보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해 보이는 부부.  아치코와 아토야.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들은 겉으로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이 상당한 부부라고 할 만하다. 서로를 미워하거나 증오하지 않으며 결점을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 눈을 부라리지 않는다. 남편과의 육체적인 관계가 부담스러웠던 아치코는 어느 순간부터 아토야와의 관계를 거부하게 되고 이에 상처를 받은 아토야는 취미 생활로 만난 다른 유부녀와 진지한 관계를 이어 간다. 그야말로 합법적인 바람을 부인이 허락해준 상황.  하지만 그 반대의 상황에 처하자 아토야 역시 흔들리기 시작한다. 내로남불이라는 말은 역시나 진리에 가깝다. 자신이 바람을 피면 사랑이지만 상대방이 바람을 피면 눈이 뒤집힌다. 아치코와 아토야 역시 그러하다. 어찌보면 성관계가 없는 부부 생활이 과연 지속 가능한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데 내 주변을 봐도 결혼한 지가 10년이 넘는 부부들은 성관계를 지속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털어 놓는다.  물론 아무도 그게 좋은지 나쁜지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10년이나 갈 것도 없이 일단 아이를 낳으면 부부 관계는 현격하게...

일본 드라마 상속탐정 후기

 픽팍의 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일본 드라마 추천 상속탐정 후기] 만화 같지만 만화 원작이니 어쩔 수 없다  캐릭터나 이야기 전개나 모두 만화 같아서 찾아 보니  역시나 만화 원작이었다.  우리 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은 아카소 에이지가 나오는데 처음에는 후줄근한 모습으로 나와서 처음에는 누군지 전혀 못 알아 봤다. 잘 생긴 외모로 인지도가 높은 배우 중 한 명인데 연기력이 아주 좋다기 보다는 역할에 충실한 기본기가 탄탄한 배우라는 인상이다. 사실 만화 원작의 드라마는 대단한 연기력이 필요한 건 아니기에 이 드라마를 보면서 연기력을 기대하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상속을 주제로 한 드라마인데 일본도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지 오래여서 상속 문제가 화두가 된다고 해도 그리 놀랍지는 않다. 나도 주변에 보면 상속 관련해서 자녀들이나 상속을 받을 사람들이 법정 다툼을 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우리 나라도 점점 더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문제가 사회 문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이미 고령화와 함께 살아 가는 유럽의 여러 나라 같은 경우 자녀에게 상속을 전혀 하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키우던 개에게 상속을 하거나 그도 아니면 요양원에서 자신을 돌봐준 직원에게 전부를 상속하는 일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 자녀들 입장에서는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당연히 자신들에게 모든 유산이 상속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노년이 된 부모의 입장은 또 다르기에 방심하다가 하나도 상속받지 못 하는 사례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유산 상속 문제는 나라마다 법이 다르긴 해서 우리 나라 같은 경우 아무리 유산으로 아무개에게 상속을 한다고 해도 자녀들이 소송을 걸면 일정 부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죽기 전에 자신을 돌보던 가정부 혹은 내연녀에게 모든 자산과 주식을 상속해서 난리가 난 우리 나라의 제지 관련 회사도 있지 않았나....

애플 드라마 우리 이전에 후기

그럴 듯해 보이지만 알맹이가 없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를 제대로 만드는 건 참 어렵다.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처음부터 밝히기 어렵지만 떡밥은 던져 줘야 하고 재미도 유지해야 한다. 이건 마치 사랑하지만 사랑한다고 말을 못 하는 연인의 상태와 비슷하다. 사랑한다는 말 없이 자신의 사랑 고백을 해야 하는 숙명인데 그 와중에 상대방이 나를 좋아해야 한다는 조건까지 붙는다.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많은 드라마 제작자들이 미스터리 장르를 시도하지만 성공한 작품이 몇 개 되지 않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빌리 크리스탈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드라마 우리 이전에는 애플에서 만든 오리지널 드라마로 한 회차당 30분 내외의 짧은 드라마인데 아쉽게도 그 짧은 1화도 지루할 정도로 재미가 그다지 있지는 않다. 혹시나 나만 재미없게 본 건가 싶어서 로튼 토마토 점수를 확인해 보니 역시나 점수가 낮다. 신기한 일이지만 역시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어서 나 혼자만 재미있게 보거나 아니면 그 반대의 경우도 불안하긴 매한가지다.  과거 광고에서 100명이 그렇다 라고 이야기해도 혼자 아니오 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멋지다는 식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은 적이 있었는데 오래된 광고이긴 하지만 기억에 오래 남아 있는 건 아무래도 그렇게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 너무나 잘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 생활하면서는 내 점심 취향에 있어서도 그대로 드러내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드라마같은 취향의 문제에 있어서도 눈치를 보는 어른으로 자라난 내가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내가 그만큼 사회성이 있다는 사실로 받아 들이면서 스스로 위로하기로 마음 먹었다. 하지만 나 역시 내가 아무리 재미있게 보았다 하더라도 남들의 평가가 좋지 않으면 그런가 보다 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드라마 우리 이전에는 소아 정신과 의사이자 아이들을 맡아서 돌봐주는 진정성 있는 일라이 박사와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