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BL 드라마 추천 내 손끝에 너의 온도가 닿을 때 후기 리뷰 결말 시즌2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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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태와 동희의 우정 그리고 사랑 이야기.
비의도적 연애담에 나온 호태와 동희의 풋풋한 학창 시절을 담은 스핀오프라고 하는데 나는 비의도적 연애담이 너무 재미없어서 하차한 사람이어서 이 둘의 존재도 희미한 상태에서 감상을 시작하게 되었다. 어쩌다 보니 BL 드라마들을 많이 챙겨보게 되는데 한국도 시맨틱 에러나 우리 연애 시뮬레이션 처럼 나름 웰메이드 드라마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워낙에 물적 자본과 인적 자본 투입이 한계 상황인 터라 양질의 작품을 만나보는 건 사막에서 바늘 찾기보다 힘든 경우가 많았다.
비공식적인 개인적인 나만의 통계 수치로 보면 10개 보면 건질 만한 작품이 하나 정도 나오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는데 드라마 내 손끝에 너의 온도가 낳을 때가 딱 그 경우라고 보면 된다. 비의도적 연애담 보다 더 좋았는데 다른 후기나 리뷰도 좋은 걸 보면 역시 사람들의 보는 눈은 여기나 저기나 다 비슷한 거 같기는 하고 그게 어쩔 수 없어 보이기도 한다.
이미 한국도 BL 드라마를 보는 인구가 많고, 아이치이를 통해서 중국이나 태국 비엘 드라마들이 끊임없이 유입이 되고 있어서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진 상황이다. 한국은 아무래도 태국이나 일본 비엘 드라마처럼 노출이나 수위 면에서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는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 한다. 그러하기에 최대한 노출을 하지 않으면서도 야릇한 분위기를 내거나 그도 아니면 아예 순수한 청춘물로 가야 하는데 그 두 가지 노선을 모두 선택한 이 드라마는 그래서 영리하다고 볼 수 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지만 나는 이 드라마의 백미는 연출과 촬영에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저예산일 텐데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런 저런 촬영 구도나 빛을 제대로 이용하는 거 보면서 제작진들이 고생 많이 했겠다 싶다. 특히 편집도 굉장히 인상적인 편인데 자막이 없어서 조연들의 대사가 잘 안 들리는 걸 제외하면 다른 공중파 드라마들과도 퀄리티적인 면에서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보통 우리가 보는 TV 드라마(일일이나 주말 드라마 제외) 퀄리티가 좋은 건 당연히 돈을 많이 써서인데 분명 이 드라마는 제작비가 한정적이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이 정도 촬영 퀄리티가 나왔다는 걸 말 그대로 제작진과 배우들이 영혼까지 갈아 넣었다는 의미이니 말이다.
그리고 배우들의 존재감과 케미도 좋다.
어차피 로맨스 드라마이기에 주연 배우들간의 케미 그리고 긴장감을 유발하는 부분이 분명히 재미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스토리 특성 상 무언가 관계를 시작한다기 보다는 프리퀄을 보는 느낌이기에 사랑을 시작하기에 앞선 몽글몽글한 분위기를 자아내야 하는데 진한 키스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분위기를 잘 살린 건 그만큼 연출과 각본에서 세밀하게 조율을 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배우들 역시 맡은 바 제 역할을 최대한 잘 해주고 있는 데다가 의외로 케미가 좋아서 신기할 정도다. 사실 처음 동희와 호태를 보았을 때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연기 하는 모습이나 둘이 같이 있는 모습 그리고 후반부에 서로가 서로에게 반하는 장면에서 충분히 시청자들을 납득시키는 힘이 분명히 존재했다. 물론 둘 다 훤칠한 배우이긴 하고 보통 비엘 드라마에 나오는 젊은 남자 배우들의 외모나 기럭지가 훌륭하긴 하지만 부족한 연기력과 케미 부족으로 인해서 대참사가 나는 경우가 간간히 있는 걸 생각해 보면 꽤나 성공적인 조합이라고 볼만하다.
풋풋한 첫사랑의 느낌을 제대로 그려내고 있으니 한 번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
현재 왓챠와 티빙 그리고 웨이브에 전편이 다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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